2011년 12월부터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수 위원장(사진)은 요즘 어디서든 50일 앞으로 다가온 AIMAG 알리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천 출신으로 문화체육부 장관(1995∼1997년)과 한국농구연맹 총재(2004∼2008년)를 지내 ‘문화·체육계의 대부’로 불리는 그는 AIMAG의 성공적 개최를 확신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AIMAG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개최해 왔던 실내 스포츠대회와 무술종목대회를 통합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국제대회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뒤 처음 열리는 국제 이벤트이기도 하다. 하지만 AIMAG가 내년 아시아경기대회에 앞서 운영능력 전반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테스트 이벤트라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큰돈을 들이지 않고, 국제대회를 치러낼 수 있는 모델을 인천이 만들어 보겠다.”
―인천 AIMAG의 특징은…
“스마트 대회를 모토로 내건 만큼 다양한 앱을 활용해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실시간 경기결과와 메달 현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인터넷 서비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언제 어디서나 대회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준비상황은…
“모든 준비가 마무리됐다. 9개 경기장은 국제규격에 맞게 바꿨으며 2, 4월 전국 규모의 체스, 댄스스포츠 대회를 열어 대회 운영을 점검했다. 각국 선수와 임원, 취재진 등 모두 4000여 명이 묵을 선수촌과 호텔 등 숙박시설도 마련했다. 자원봉사자로 최종 선발된 2560명을 대상으로 모두 6차례에 걸쳐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주요 스폰서인 대한항공, 현대·기 아자동차그룹과 후원협약을 맺었다.”
―안전대책은…
“경찰과 군, 국가정보원 등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군경의 철통같은 경비와 안전요원 등의 활약이 안전한 대회를 보장할 것이다. 올림픽과 월드컵, 두 번의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른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시아 각국에서 귀빈들이 인천을 찾기 때문에 전담 차량과 의전·경호요원 200여 명을 배치해 입·출국부터 폐회식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의전을 수행할 것이다. 이 밖에 정보기술(IT)과 도핑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철저하게 점검하고 있다.”
―한국의 성적은 어떻게 예상하나.
“실내스포츠와 무술경기가 통합된 첫 대회라서 순위를 예상하기는 어렵다. 과거 대회에서 중국이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대회에는 바둑과 e스포츠, 볼링 등 한국의 강세 종목이 많이 포함돼 과거에 비해 성적이 훨씬 좋을 것이다.”
―시민에게 당부할 사항은…
“누구보다 인천시민들이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주고, 경기장을 꽉 채워줘야 한다. 각종 문화행사도 찾아 대회기간 내내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한다. AIMAG가 성공하면 인천의 도시경쟁력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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