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기대회]다채로운 이벤트·문화행사

  • Array
  • 입력 2013년 5월 10일 03시 00분


전통+현대문화 결합…문화교류·화합의 기회 전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회원국 선수들이 12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루는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AIMAG)’에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색다른 방식의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AIMAG는 국제대회인 만큼 경기뿐 아니라 공식 환영행사와 개·폐막식 등 다채로운 이벤트와 문화행사가 열린다. 대회 내내 한국의 전통 문화와 현대적 장르가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OCA 회원국과 문화 교류 및 화합의 기회를 제공한다.

공식 환영행사

개막 전날인 6월 28일 오후 6시 중구 하얏트리젠시인천호텔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열린다. 인천시립무용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한국의 대표적 디자이너 10여 명이 ‘빛과 바람, 춤’을 주제로 화려한 패션쇼를 선보인다. OCA 회원국의 전통 의상도 소개한다.

오후 7시 열리는 만찬행사에서 춤과 국악, 풍물의 하모니를 보여주는 전통뮤지컬 ‘미소’를 공연한다. 1997년부터 14년간 3175회에 이르는 공연에 내·외국인 55만여 명이 관람한 작품이다.

성화 채화와 봉송

AIMAG는 개막일인 6월 29일 오전 10시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서 성화를 채화한다. 특설무대에서 칠선녀의 성화무를 볼 수 있으며 강화풍물단과 다문화 노래단 ‘몽땅’이 공연한다.

성화는 조직위 인수단장이 넘겨받아 다문화가족,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120명의 봉송주자가 50.8km를 43개 구간으로 나눠 달리며 인천 전역에 희망의 불씨를 지핀다. 서구 정서진∼계산삼거리∼부평역∼장고개삼거리∼부평구청-굴포천역을 거쳐 개회식장인 삼산월드체육관에는 오후 7시경 도착한다. 조직위는 성화 봉송을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이끌기 위해 실시간 인터넷 중계와 온라인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개·폐회식

‘당신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를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개회식장 3면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C) 스크린을 세워 AIMAG에 포함된 종목의 경기 장면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인천시민들과 국내 정상급 스타들이 펼치는 공연은 기술과 퍼포먼스가 만들어내는 정보기술(IT) 강국의 면모를 보여준다.

폐회식은 ‘우리의 빛이 모여 아시아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80여 분 동안 공연한다. 영상과 미술, 음악, 의상, 시스템 분야의 제작진이 6개월 동안 준비한 드라마를 선보인다.

문화행사

6월 30일∼7월 7일 종합문예회관에서 국립무용단과 국립국악원, 국립합창단, 국립발레단, 국립창극단을 비롯해 인천시립합창단, 시립교향악단 등 한국과 인천을 대표하는 9개 예술단이 무대에 오른다.

30일 국립무용단이 ‘코리아 환타지’를 선보인다. 부채춤과 장고춤, 동래학춤, 삼고무, 오고무, 장검무, 궁중무 등을 볼 수 있다. 세계적인 안무가 피나 바우쉬가 극찬한 이 공연은 독일 ‘부퍼탈 탄츠 페스티벌’에 초청되는 등 세계 60여 개국에서 600여 차례나 공연됐다.

7월 1일에는 국립국악원이 창작국악곡과 민요, 판소리, 가요, 영화음악 등 친숙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2일에는 국립합창단과 인천시립합창단, 인천시교향악단이 ‘카르미나 부라나’를 공연한다. 5일 국립발레단이 발레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차이콥스키’를, 7일 국립창극단이 독일의 오페라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와 함께 만든 창극 ‘수궁가’를 선보인다. 이 밖에 대회 기간 야외공연장에서 한국영상자료원이 찾아가는 영화관을, 국립민속박물관은 찾아가는 어린이 박물관(문학경기장 광장)을 각각 무료로 운영한다.

입장권 구입방법

개·폐막식 입장권은 1등석 20만 원, 2등석 10만 원, 3등석 5만 원이다. 종목별 경기는 댄스스포츠 1, 3만 원, e스포츠 1만 원, 무에이·킥복싱 7000원, 풋살·카바디·쿠라시 5000원이다. 당구와 체스 바둑 볼링, 풋살, 쇼트코스수영 등 6개 종목은 무료다.

조직위는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문화가족 등은 입장권의 50%를 깎아 준다. 30인 이상 단체는 학생 50%, 일반 3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조직위는 15일부터 인터넷 예매사이트(www.okticket.com)를 열어 판매에 나섰다. 1차 예약판매 기간(31일까지)에는 10%를, 2차 기간(6월 1∼25일)은 5%를 각각 할인해준다. 개막 3일 전인 6월 26일부터 각 경기장 매표소와 무인발권기에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박달화 조직위 보도부장은 “입장권을 구입하면 인천시립박물관과 검단선사박물관, 이민사박물관, 송암미술관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민간 시설인 월미테마파크와 현대유람선, 인스파월드 등은 입장료 할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032-458-2672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