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기대회]대한항공, 아시아경기대회 후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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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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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시설 조성·선수단 묵을 호텔 신축 등 대회 전폭지원

지난해 10월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오른쪽)이 세드 아리프 하산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가운데)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지난해 10월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오른쪽)이 세드 아리프 하산 아시아올림픽평의회 부회장(가운데)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후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2014년 열리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국내 기업 가운데 대한항공이 가장 먼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최고 후원 등급인 ‘프레스티지 파트너’로서 항공과 호텔 분야에서 1500만 달러 규모의 후원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경기대회 공식 후원사 명칭과 대회 엠블럼 등을 사용하게 된다. 한국의 관문인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대회를 글로벌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후원하게 됨에 따라 대회의 브랜드 가치 상승은 물론 관광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대회를 통해 한국 탁구가 아시아의 맹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탁구협회장, 아시아탁구협회 부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과 같은 직책을 맡아 탁구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고 대한탁구협회가 주관하는 프로투어대회인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를 후원했다. 특히 이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의 남자 톱 랭커들이 참가했는데 조 회장이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중국탁구협회에 직접 출전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예선에서부터 결승까지 17일 동안 모든 경기를 참관하며 한국 선수단을 뒷바라지했다. 현지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낸 것은 물론 애덤 샤라라 세계연맹 회장과 아시아탁구연합회장 등 국제연맹 임원을 만나 한국 탁구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정부는 2015년까지 마리나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마리나는 바다나 하천에 요트(보트 포함)를 정박시킬 수 있도록 만든 공간으로 요트의 보관 임대 수리뿐 아니라 음식,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레저시설을 뜻한다.

요트와 같은 해양레저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을 국내에 유치해 관련 산업 육성에 파급 효과를 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11년 3월 인천시, 용유·무의프로젝트매니지먼트 주식회사(PMC)와 함께 ‘왕산 마리나 조성사업’과 관련한 업무 협약을 맺고, 마리나 건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대한항공이 총사업비 1500억 원 가운데 1333억 원을 투자하는 이 사업은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을왕동 왕산해수욕장 인근 공유수면 9만8604m²를 매립해 요트 300척을 수용하는 계류장과 해상방파제,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시설은 45개국 1만3000여 명이 참가하는 아시아경기대회의 요트경기장으로 활용돼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큰 힘을 보태게 된다. 대한항공은 이 사업을 통해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로 조성되는 용유·무의지구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왕산마리나 조성사업과 함께 선수단이 사용할 호텔 신축 등 다각적인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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