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 선생의 30분 태극권]⑥구름 같은 손-왼쪽으로 가기1(左行雲手1:좌행운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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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0일 11시 19분


중국이나 홍콩, 대만의 공원에서 이른 아침 남녀노소가 모여 고요히 느릿한 몸짓으로 운동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송나라 말 도가(道家)의 본산인 무당산(武當山)의 장삼봉(張三丰) 진인(眞人)이 도사들의 건강과 호신을 위해 《주역》의 음양오행설과 《황제내경》의 동양의학, 노자의 철학사상 등을 근본 원리로 세우고 예부터 전해내려온 권법과 양생도인법 등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창안한 신비로운 무예이며 인류의 보배인 태극권이다.

(6)구름 같은 손-왼쪽으로 가기1(左行雲手1:좌행운수1)


①허리를 오른쪽으로 양껏 돌리며 왼발 뒤꿈치를 들면서 오른손은 오른쪽 겨드랑이 앞으로 당기고, 왼손은 오른쪽 고관절 앞으로 돌려와 마치 양손으로 큰 공을 안은 모양을 이룬다.

②왼발을 어깨너비보다 약간 넓은 정도로 오른발과 평행이 되게 내딛는다. 동시에 왼손은 약간 들어 올리고 오른손은 약간 내린다. 양손 모두 손바닥은 몸을 향한다.

③중심을 서서히 왼발로 옮기며 견고히 디디면서 허리를 왼쪽으로 돌린다. 동시에 왼손은 허리를 따라 위로 들어올려 가슴 앞에 올려막기를 하고, 오른손은 밑으로 내려 허리 앞으로 오게 한다.

④계속 허리를 왼쪽으로 맷돌처럼 돌려간다. 동시에 양손도 아래 위에 위치한 채 허리를 따라 돌아오게 한다.

⑤허리를 양껏 돌리면서 왼손은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게 뒤집으며가슴 앞으로 오게 하고, 오른손은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뒤집으며 왼쪽 고관절 앞으로 오게 한다. 마치 양손으로 큰 공을 안은 모양을 이룬다. 이것이 좌운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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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의 걸음은 기마식(騎馬式 : 말 타는 자세)이라고도 하는데, 체중이 실리는 발의 발끝과 무릎이 전후나 좌우로 기울지 않고 수직이 되게 세워야 한다. 그래야만 무릎에 무리가 없고 튼튼해진다. 람작미와 함께 타이치의 대표적 동작인 운수는 몸과 마음의 통일을 유도하고 끈기와 집중력을 기르는 데 최고로 꼽힌다. 또한 허리를 유연하게 하고 온몸을 이완시키며 불안, 초조, 소화불량 등에 좋은 효과가 있다.

동작지도 이찬

(사)대한태극권협회 명예회장 겸 총교련 / 세계태극권연맹 부주석 / 이찬태극권도관 총관장 저서: 30분 태극권 테라피 타이치(동영상첨부)외 다수

모델: 이가인 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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