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세계랭킹 1위 기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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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1일 07시 00분


신지애. 사진제공|KLPGA
신지애. 사진제공|KLPGA
대한적십자 홍보대사 위촉식서 박인비에 도전장

“나에게도 기회가 있다. 해볼만 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쟁탈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신지애(25·미래에셋·사진)가 새로운 여제로 등극한 박인비(25·KB금융그룹)와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신지애는 10일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박)인비의 활약을 보면서 큰 자극을 받아 더욱 열심히 하는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2010년 5월 한국선수로는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라 7주간 유지했고, 그해 7월과 11월에도 25주 동안 1위를 지켰다. 현재는 7위로 밀려났다.

그 사이 박인비가 1위 자리에 올랐다. 둘은 중고교 시절부터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온 동갑내기다. 최나연(26·세계랭킹 4위)까지 3명이 주니어 시절 우승을 나눠가졌다.

신지애는 “인비는 친구이자 경쟁자다”라면서 “한국 선수가 다시 1위에 올라 자랑스럽다. 나도 같은 선수로서 다시 그 자리에 오르고 싶다”고 1위 탈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지금은 순위가 언제 바뀔지 모를 정도로 차이가 근소해 나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는 메이저대회가 5개로 늘어 아직 4개가 남아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신지애는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신지애는 16일부터 미국 앨라배마 주 모빌에서 열리는 모빌베이 LPGA 클래식에 나설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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