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의 가치’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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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1일 07시 00분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폭스스포츠, 연일 활약에 FA 고액계약 전망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사진)에 대한 미국 언론의 호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미국 폭스(FOX) TV는 10일(한국시간) 인터넷판 스포츠 면에서 ‘장기계약을 앞두고 조용한 추신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그의 활약상을 집중 조명했다. 이 기사는 추신수가 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1억달러(약 1106억원)의 거액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폭스스포츠는 세이버매트릭스의 통계지표 중 하나인 OPS+를 통해 추신수의 활약상을 분석했다. OPS+는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지표인 OPS를 구장과 선수가 속한 리그의 사정을 고려해 조정한 수치로, 추신수는 풀타임 메이저리그거가 된 2008년 이후 OPS+ 부문에서 134를 얻었다. 600타수 이상을 기록한 외야수 중 추신수보다 높은 순위의 선수는 밀워키 라이언 브론(OPS+ 148)과 세인트루이스 맷 할러데이(OPS+ 137)뿐이다. 브론은 밀워키와 13년간 1억5000만달러, 할러데이는 세인트루이스와 7년간 1억2000만달러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폭스스포츠는 브론과 할러데이의 예를 들며 추신수도 고액의 장기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FA)계약에 대해 정말 생각해본 적 없다. 신시내티가 유망주를 내보내고 나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유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기 위함이다. 나 또한 월드시리즈를 경험하고 싶기에 당장 성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LB닷컴도 이날 “추신수가 온 뒤 신시내티의 타율과 출루율이 모두 좋아졌다. (추신수는) 과소평가되고 있는 선수”라며 “신시내티가 이 정도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 하나만을 꼽으라면 그것은 추신수다”고 호평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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