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2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사실 경기 전부터 몸살로 인한 고열과 복통에 시달렸다. 훈련에 참여할 수 없을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경기 출장을 강행했다. 첫 타석이었던 1회 1사 1·3루서 상대 선발 다케다 마사루의 3구째를 받아쳐 1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시즌 25타점으로, 최악의 몸 상태에도 3일 지바 롯데전 이후 7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후 고토 미쓰다카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시즌 19번째 득점을 올렸다. 몸이 좋지 않아서인지 3회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수비 때 결국 교체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3-2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