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 타석에 들어가 1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은 0.267(15타수 4안타)로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볼넷과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2회 1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상대 선발 케빈 슬로위의 초구를 공략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타구의 힘을 죽여 3루 쪽으로 정확하게 번트를 댄 결과였다. 3회 2사 만루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고, 5회 2사 2루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다. 3B-1S에서 슬로위의 90마일(144km)짜리 직구 2개를 파울로 연결한 뒤, 결국 7구 째 바깥쪽 낮은 볼(144km)을 잘 골라냈다. 류현진에게 볼넷을 내준 슬로위는 강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