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스리런·나성범 4안타…17득점 ‘공룡 대폭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다이노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2사 NC 나성범이 중전 3루타를 치고 있다.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공룡 타선’이 잠실벌에서 대폭발했다.

NC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19안타를 몰아치며 17-5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NC 타자들은 5회가 끝나기도 전에 창단 후 팀의 한 경기 최다안타(종전 13개)를 갈아 치웠고, 팀 사상 최다득점(종전 8점)이자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인 17점을 뽑아내며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호준이 2안타(1홈런) 5타점, 나성범이 4안타 2타점, 박정준이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NC 선발 찰리 쉬렉은 7이닝 7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삼성은 포항 KIA전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선발 릭 밴덴헐크가 6.2이닝 4실점하며 패전위기에 처했지만 2-4로 뒤지던 8회 2사 후 조동찬의 동점 2타점 2루타와 이지영의 결승 적시타로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팀은 6연승. 반면 KIA는 윤석민, 송은범, 앤서니까지 필승불펜을 총동원하고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LG를 8-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강민호가 긴 부진을 털고 7회 결승 3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크리스 옥스프링은 7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시즌 4승을 올렸다. 선두 넥센은 목동 SK전에서 6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8-5로 역전승했다. 넥센 철벽 마무리 손승락은 1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홍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