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7경기에서 4승. ‘왕의 귀환’이 본격화 되면서 타이거 우즈(미국)의 수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추세라면 올 한해 수입 1억 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다. 스포츠동아DB
플레이어스 우승…상금 무려 19억원 챙겨 ‘제2 전성기’ 몸값 껑충…1억달러 돌파 눈앞
Tiger ₩oods!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1억 달러(약 1100억원) 사나이’를 향해 멋진 드라이브를 날렸다.
우즈는 미국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며 우승상금 171만 달러(약 19억원)를 손에 넣었다. 이로써 우즈는 올 시즌에만 584만9600달러(약 65억원)의 상금을 챙겼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폰테베드라 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 케빈 스트릴먼, 제프 매거트(이상 미국·11언더파 277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4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78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은 우즈는 샘 스니드(미국)가 갖고 있는 역대 최다승(82승)에 4승차로 바짝 다가섰다.
이번 우승으로 우즈가 꿈의 ‘1억 달러 사나이’에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GA 투어에서 우즈보다 더 많은 돈을 번 선수는 없다. 특히 우즈는 상금 이외에도 코스 밖 수입이 압도적이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1월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프로골퍼를 대상으로 수입 랭킹을 산정했다. 대회 상금과 초청료, 광고모델, 스폰서 후원금 등을 묶은 수입이다.
우즈의 2012년 수입은 총 8612만4386달러(약 958억원)로 발표됐다. 대회 상금 912만4386달러에 기타 수입으로 약 7700만 달러를 번 것으로 추정했다. 우즈에 이어 2위에 오른 필 미켈슨은 약 4533만 달러(상금 533만 달러+기타 수입 4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2009년 성 추문 사건 이후 수입이 감소했던 2010년(7429만 달러), 2011년(6406만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올해부터 수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의 상태라면 상금으로만 1000만 달러 이상 벌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초청료와 광고모델료 등의 몸값 상승도 기대된다. 우즈는 대회 당 평균 약 200∼300만 달러의 초청료를 받고 있다. 올해만 9000만 달러 이상 벌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즈는 전성기 시절 연간 1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골프황제로 돌아온 우즈에게 1억 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