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 서울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1차전 방문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경기 전 “우리의 공격력으로 충분히 뚫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 뚫지 못할 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은 K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조합인 데얀과 몰리나를 내세워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베이징의 수비에 좀처럼 슛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9분 서울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베이징이 선제골을 넣었다.
베이징에 이겨야 8강에 진출하는 서울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14분 데얀의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치며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계속 베이징 골문을 두드리던 서울은 후반 16분 윤일록이 페널티 지역 왼쪽 밖에서 올린 공을 아디가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후반 25분 윤일록의 역전골과 후반 종료 직전 고명진의 결승골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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