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체육장학관 및 과장협의회(회장 양재영 인천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 과장)는 최근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25∼28일)가 열리고 있는 대구에서 회의를 열어 소년체육대회를 살리기 위해선 정부가 3가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매년 교육청별로 지급되는 4억 원의 소년체육대회 훈련지원비를 10억 원으로 올려주고, 학교체육 전담부서 설치와 학교체육 전문가의 체육행정 참여 등을 담은 건의서를 채택해 27일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엘리트 스포츠의 산실인 학교체육을 살리려면 정부 지원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 매년 소년체육대회를 위해 종목별 훈련비가 엄청나게 드는데 4억 원은 너무 적다”고 주장했다.
스포츠 행정 전문가들은 현재의 소년체육대회 방식은 공부를 방해하는 등 파행적으로 열리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비인기 종목의 발전을 위해선 정부 지원금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정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과 함께 종합대회 방식의 소년체육대회를 주말에 종목별 토너먼트나 선수권대회로 치르는 방식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지자체들의 ‘쇼’로 전락한 정치적인 방식을 깨고 각 종목의 근본적인 발전을 유도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대한체육회는 올해부터 소년체육대회의 개회식과 폐회식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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