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희는 27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마지막날 12개홀만으로 축소돼 치러진 3라운드에서 무려 5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12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폭우로 골프장 일부가 잠겨 36홀로 축소 개최됐다.
이일희는 2010년 LPGA 투어 진출 이래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16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를 공동 5위로 시작한 이일희는 첫 3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단숨에 재미교포 아이린 조(29)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여덟 번째 홀에서 버디를 추가, 단독 선두가 됐다.
이일희는 11번째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밖으로 굴러내려오며 위기를 맞았지만, 짜릿하게 파를 잡아내며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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