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출신 야구인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 산하 은퇴선수협의회(이하 은선협)가 연락이 닿지 않는 은퇴선수들의 권리 찾기에 나섰다. 은선협 윤동균 회장과 박철순, 김유동 부회장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락이 닿지 않아 퍼블리시티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 1500여명의 은퇴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권리를 찾아갈 것을 당부했다.
윤 회장은 “지금껏 프로야구를 거쳐 간 이들이 대략 2300여명으로 추산되지만, 온라인 게임 등에서 퍼블리시티 권리를 행사하는 이는 800여명에 불과하다”며 “일구회(전화 02-412-9701)로 연락을 주면 정당한 권리를 찾고 은퇴선수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은선협은 “게임사들도 그동안 무단 사용한 선수들에게 보상할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만약 협상이 여의치 않다면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라도 은퇴선수들의 권리를 찾아주겠다”고 설명했다. 은선협은 “세상을 떠난 은퇴선수의 경우에는 유가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연락을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