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모예스 감독, 파브레가스에 425억 배팅…숙원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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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29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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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동아닷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떠나보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중원 보강에 나선다.

축구 전문 사이트 ESPN 사커넷은 29일(한국시각)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최소한 두 명의 월드 클래스급 선수를 추가할 계획’이라면서 ‘바르셀로나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티아고 알칸타라가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루이스 나니는 맨유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맨유의 중원 보강은 오랜 숙원이었다. 코치 수업을 받고 있던 폴 스콜스를 컴백시킬 만큼 마이클 캐릭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미드필더가 없는 게 사실이었다. 톰 클레버리와 안데르손은 잔부상이 많았고, 경기력도 들쑥날쑥했다. 때문에 맨유는 시즌 막판 웨인 루니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파브레가스는 차비 에르난데스를 대신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1년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와의 주전 경쟁에서 쉽사리 앞서지 못했고, 간혹 메시를 대신해 ‘가짜 9번’ 역할로 전용되는 등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아스널 시절 ‘중원의 지배자’와는 천지차이였던 자신의 역할에 불만을 가져온 게 사실이다.

ESPN 사커넷은 맨유가 바르셀로나와 이미 알칸타라의 이적 협상을 마쳤고, 선수의 결정만 남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예상한 파브레가스와 알칸타라의 이적료는 각각 2500만 파운드(425억원)와 1800만 파운드(305억원)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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