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4월은 가혹했다. 개막 7연패를 포함해 22경기에서 고작 4승(1무 17패)을 거뒀다. 첫 달을 9위로 마친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4월 승률이 0.190에 그쳤던 NC는 한 달 만에 5할 승률 팀으로 거듭났다.
NC가 30일 마산 안방 경기에서 선두 넥센을 잡았다. NC는 선발 이재학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팀 타선의 합작으로 7-1로 완승을 거두고 넥센 상대 3연패에서 탈출했다. NC가 승리하지 못한 팀은 이제 삼성뿐이다. NC는 이날 승리로 5월 성적 11승 1무 10패(0.524)를 기록했다. NC는 5월 마지막 경기 한화전과 상관없이 5할 승률을 확정했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이재학이 2회 넥센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 NC의 실점은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3회 2사 만루에서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긴 이재학은 7회 2사에서 강판할 때까지 더이상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 강정호 김민성 유한준을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재학은 삼진 8개를 솎아내며 6과 3분의 2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고 4승(1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사직에서 두산을 8-6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승차 없이 승률에서 두산을 앞선 롯데는 4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4강(4위) 진입에 성공했다. LG는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안타 5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5점을 뽑아내며 한화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비로 이틀을 쉬었던 삼성은 SK를 5-4로 누르고 넥센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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