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너클볼’ 디키 또 무너져… 2경기 연속 6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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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31일 10시 39분


[동아닷컴]

‘고속 너클볼러’ R.A. 디키(39·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난 등판에 이어 2경기 연속 6실점하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디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디키는 애틀란타 타선을 상대로 6이닝을 투구하기는 했지만 홈런 1개 포함해 11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2개에 그쳤다.

패전 투수가 된 디키는 시즌 7패째(4승)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이 4.85에서 5.18까지 치솟았다. 애틀란타의 11-3 승리.

앞서 디키는 지난 2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6 2/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9피안타 6실점하며 시즌 6패째를 당했다.

특히 0-3로 뒤진 6회초 공격에서 자신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3점을 얻어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곧바로 이어진 6회말 4안타 3실점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디키는 지난 1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1일 탬파베이를 상대로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살아나는 듯 했다.

지난해 디키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통념을 깬 고속 너클볼이 최대 무기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후에는 현란한 너클볼의 포구부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애틀란타의 선발 투수 마이크 마이너는 7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7승째를(2패)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2.48

애틀란타 타선에서는 조던 셰이퍼(27)를 비롯해 프레디 프리먼(24), 에반 개티스(27), 라미로 페냐(28)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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