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마리가 미국 원정을 신청했지만 미국 경마에서 통할 수 있는 체형과 혈통을 고려해 세 마리가 최종 선정됐다.
메니피.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국내 대표 씨수말 메니피, 인그란디어 자마들 기대 높아
특히 이번 2차 미국 원정대에 5월 코리안더비 1위(‘스피디퍼스트’)와 2위(‘운해’)를 배출한 씨수말 ‘메니피’와 ‘인그란디어’의 자마들이어서 더욱 기대가 높다.
‘메니피’는 지난해 수입 5년 만에 리딩사이어에 오른 국내 최고의 씨수말이다. 최근 자마들이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몸값이 100억원 이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인그란디어’는 현재 국내 최강 국산마로 평가받는 ‘지금이순간’을 배출했다.
두 말과 함께 미국 원정대에 참여한 ‘크릭캣’의 자마들은 모래 주로에 강점을 보여 선정이 됐다.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한 국산마들은 6일까지 수입 검역을 끝낸 후 미국 매릴랜드주 로렐 경마장으로 이동한다. 이후 로렐 경마장에서 두 달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고 9월 데뷔전을 치른다. 미국에서 원정마를 관리할 테스터만 감독은 2010년 마사회 원정마 출신의 ‘파워풀코리아’(부산경남경마공원)를 훈련시킨 경험이 있다.
원정 사업을 담당한 경마기획팀 황재기 팀장은 “세 마리 모두 뛰어난 혈통과 체형을 갖춘 만큼 현지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관리를 받으면 미국 경마에서 일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마사회는 미국을 중심으로 유럽, 호주, 일본 등 해외 무대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원정마들이 미국 경마에서 2012년 ‘필소굿’에 이어 또 한번 우승 소식을 전해줄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