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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레바논전 영웅 네쿠남…2골 폭발 ‘살아있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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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2 09:46
2013년 6월 12일 09시 46분
입력
2013-06-12 09:10
2013년 6월 12일 0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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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쿠남 살아있네."
12일 새벽 이란-레바논 전을 시청한 축구팬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이란의 박지성' 자바드 네쿠남(33) 2골을 터뜨리며 꼭 이겨야 하는 팀에 4-0 승리를 이끈 것. 이란은 이날 승리로 승점 13점을 확보, 한국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선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 A조 최종 8차전에서 네쿠남을 반드시 막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11일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고 A조 선두를 지킨 한국은 18일 울산에서 이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란과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지만 아직 본선행이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경계의 끈을 늦출 수 없다.
게다가 상대는 우리나라와 항상 고비마다 맞붙어 힘든 경기를 펼친 중동의 강호 이란이다.
특히 이란 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 네쿠남은 레바논과의 홈 경기에서 혼자 2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여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네쿠남은 한국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2009년에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지역 예선 때는 한국 대표팀을 향해 "이란에서 열리는 경기는 그들에게 지옥이 될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했고 이에 대해 박지성이 "지옥이 될지, 천국이 될지는 경기가 끝나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받아친 것은 유명한 일화다.
또 지난해 10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의 홈 경기를 앞두고서는 또 "한국에 지옥을 맛보게 해주겠다"고 장담했고 최강희 감독은 국내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네쿠남인지 다섯쿠남인지가 농구 선수냐"라며 일축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오사수나에서 활약하며 26골을 터뜨린 네쿠남은 국가대표 A매치에서도 통산 137경기에 나와 36골을 넣었다.
이 가운데 한국을 상대로도 두 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한국은 네쿠남에게 결승 골을 내줘 0-1로 패한 안 좋은 기억도 있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주로 뛰면서 패스와 수비 가담, 공 소유 능력은 물론 11일 레바논전에서 보듯 헤딩슛과 중거리슛 등 다양한 형태의 득점력까지 가져 상대하는 팀으로서는 피곤한 존재다.
한국은 이날 이란과 비겨도 조 1위로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만 패할 경우 자칫 조 3위로 밀릴 수도 있기 때문에 네쿠남 봉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이 자칫 이란에 2골 차로 패하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4골 차로 꺾을 경우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및 골 득실이 같아져 복잡한 지경에 끌려 들어가기 때문이다.
반대로 한국이 이란을 잡고 우즈베키스탄이 카타르를 물리치는 경우라면 이란이조 3위로 밀려나게 된다.
한국의 이란 원정 때마다 '지옥' 운운하며 도발해온 네쿠남에게 이번에는 한국 원정에서 지옥을 맛보게 해주는 것이 한국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네쿠남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오사수나에서 뛰며 세계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A매치 137경기에 출전해 36골을 넣었다. 이란은 네쿠남이 뛴 한국전에서 4승4무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네쿠남 경계령'은 설레발이 아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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