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을 올시즌 신인 랭킹 3위로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한국 시간) 2013시즌 메이저리그(MLB) 신인왕 판도를 정리하면서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디디 그레고리우스(애리조나)에 이어 류현진을 3위로 평가했다. 이는 4-5월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으로 뽑힌 에반 개티스(애틀랜타)를 제쳤다는 평가인 만큼 주목되는 부분이다.
SI지는 류현진에 대해 "선발 13경기 중 8번이나 6이닝 이상, 2실점 이하 경기를 펼쳤다. 최근 6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중"이라며 3위에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SI지는 "내셔널리그 루키 판도를 리드하고 있는 것은 역시 밀러"라며 "최근에는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가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밀러는 올시즌 선발로 13경기에 나서 7승4패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중이다. 신인왕을 넘어 사이영상을 노려볼 수 있는 성적. '류현진 신인왕'의 가장 강력한 적수인 셈이다. 2위로 꼽힌 그레고리우스 역시 43경기에서 타율 0.307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4위에는 개티스, 5위에는 제드 졸코(샌디에이고)가 뽑혔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푸이그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신인 선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10경기 동안 홈런 4개, 타율 0.486, 10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LA 다저스의 타선이 그리 강하지 않음을 고려하면 더욱 빼어난 활약. SI지는 "푸이그는 10경기 밖에 뛰지 않아 명단에서 제외했다"라면서도 "신인왕 도전은 시간문제"라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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