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14일 신현철에 대한 구단 자체 징계를 확정했다. 넥센은 “지난 4월 8일 음주운전사고를 낸 내야수 신현철에 대해 구단과 선수단 내규에 따라 2013시즌 공식경기 출전 금지와 벌금 10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신현철은 이미 이날 오전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서 야구활동정지 4개월과 유소년 야구봉사활동 240시간의 중징계를 받았다. 신현철은 KBO와 구단의 징계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선수단에선 염경엽 감독과 주장 이택근이 나서서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다. 넥센은 9일 김민우에 이어 신현철까지 음주운전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지면서 분위기가 침체됐다. 그 때문인지 최근 잇달아 패하며 1위 자리마저 삼성에 내줬다.
염 감독은 이날 잠실 L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관리·감독을 잘못한 내 책임이 크다. 선수들도 동료들의 잘못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어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며 “주장을 통해 선수들에게 경기장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음주사고가 터질 때마다 선수단 전체 미팅을 소집했던 염 감독은 이번에는 주장 이택근에게 메시지를 건넸다. 이택근은 선수들만의 미팅에서 염 감독의 뜻을 전했다.
염 감독은 “팀이 연패에 빠졌지만, 최근 성적을 보면 9승1무9패로 5할은 유지하고 있다.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위기가 있기 마련이다. 분위기를 잘 추스르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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