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6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인터리그 최종전에 평소처럼 4번 1루수로 선발출장,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마크했다. 1회 2루타성 큼지막한 타구를 때리고도 선행 주자의 베이스러닝 미스로 단타에 그치기도 했지만, 지난 9일 요코하마전 이후 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모처럼 3타점을 몰아쳤다.
시즌 타율은 0.327로 소폭 상승했다. 오릭스는 난타전 끝에 10-8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 끝에 귀중한 1승을 거두며 인터리그를 마감했다.
이대호는 올해 센트럴리그와의 인터리그 24게임에서 타율 0.308(91타수 28안타)에 5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난조를 보였던 지난해 교류전에서는 타율 0.325, 6홈런을 몰아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바 있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는 다소 부족한 기록. 이대호는 나흘간 재충전한 뒤 21일 세이부전을 통해 퍼시픽리그 일정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