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치로 넘어야 7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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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7일 07시 00분


류현진. 스포츠동아DB
류현진. 스포츠동아DB
이치로 최근 타격 상승세…한일 자존심대결 관심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도 ‘꿈의 구장’으로 꼽히는 양키스타디움에 서는 류현진(26·LA 다저스·사진)이 일본인 스즈키 이치로(40)와 맞대결을 펼친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27회 우승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양키스는 데릭 지터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로비슨 카노와 이치로 등 여전히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메이저리그 대부분의 구단은 양키스전에 평소보다 훨씬 더 비싼 입장권을 판매하지만 오히려 더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미국 전역에서 인기가 높은 팀이다. 다저스 사령탑인 돈 매팅리 감독도 현역 시절 양키스의 스타였고,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그의 23번은 양키스타디움에서 영원히 빛나고 있다. 류현진도 “양키스타디움은 메이저리그 야구를 보게 되면서 꼭 한번쯤은 서보고 싶었던 마운드였다”고 말했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고 있지만 16일까지 시즌 승률이 0.552(37승 30패)로 여전히 강한 상대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상대하는 이치로는 시즌 타율 0.276으로 전성기에 못 미치지만 최근 타격이 상승세다. 찬스에 강하고 발이 빠른 타자이기 때문에 항상 경계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프로야구 출신 최고 투수와 타자라는 자존심도 걸려있다.

16일 발표된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양키스가 팜에서 애지중지 키워낸 필 휴즈(27)다. 지난해 16승(13패)을 올렸지만 올 시즌 13경기에서 3승5패 방어율 4.89로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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