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연승…2위 넥센에 반게임차 추격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 대 LG트윈스 경기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5-4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달린 LG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롯데, 한화 잡고 시즌 30승 고지

LG의 돌풍이 계속됐다. LG는 16일 잠실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넥센과의 3연전을 스윕하는 한편 5연승을달리며 2위 넥센에 0.5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전날 오심 논란 속에 6연패 수렁에 빠진 넥센은 LG에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통산 5경기4승) 좌완 밴헤켄을 선발 등판시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LG는 2회말 정성훈이 1타점우중간 3루타, 이진영이 2점홈런(2호)을 날리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넥센의 맹추격이 이어지자 LG는 선발 우규민에 이어 이동현∼류택현∼정현욱에 이어 8회 1사 1루서 마무리 봉중근까지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9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봉중근이 강정호를 병살타로 유도하며 시즌 15세이브를 수확했다. 넥센은 손승락까지 투입하며 연패탈출에 안간힘을 썼지만 7연패에 빠졌다.

KIA도 7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추격을 계속했다. 광주에서 SK를 상대로 1회말 나지완 3점포(9호), 5회 김주형 솔로포(5호), 7회 이범호2점포(7호) 등 홈런 3방이 터지며 9-7로 승리했다. KIA는 7회초에 한 이닝 역대 최다 기록인6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SK의 추격을 뿌리쳤다.

롯데는 사직에서 한화를 상대로 4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4-3으로 승리해 시즌 30승(15패2무) 고지에 올랐다. 전날 사직 17연패의 고리를 끊은 한화는 6회와 7회 득점 후 연이어 병살
타가 나오면서 무릎을 꿇었다.

전날 351호를 날리며 한국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홈런 신기록 도전에 나선 삼성 이승엽은 마산 NC전에서 4연타석 삼진 등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성과 NC는 연장 12회 혈전을 벌였지만 7-7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