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압구정동 라 까사 호텔에서 만난 더스틴 벡 라이엇게임즈 e스포츠 및 스페셜 프로젝트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최근 열린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3’ 결승을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그에게서 국내 최고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한 ‘LoL’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를 본 소감은.
“한국e스포츠를 보면 한 명의 팬으로서 압도당한다. 한국 팬들의 열정은 정말 놀랍다. 그 열기는 ‘슈퍼볼’ 등 다른 스포츠 빅이벤트와 다를 바 없이 뜨겁다. 시설 등 제반여건도 높은 수준이다.”
- 지난해 첫 글로벌 대회를 개최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라이엇게임즈는 ‘LoL’ 리그를 야구나 풋볼과 동일하게 보고 있다. 물론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지만 큰 성장을 했다고 본다. 앞으로도 더 노력할 것이다.”
- e스포츠 종목으로서 ‘LoL’이 가진 경쟁력은.
“게임 콘텐츠에 투자하는 만큼 e스포츠에도 투자한다는 것이다. 콘텐츠를 개발할 때 e스포츠를 염두에 둔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 올해 만만치 않은 경쟁작들이 나올 텐데.
“‘LoL’이 출시된 뒤 이미 놀라운 경쟁작이 등장했고, 앞으로도 쟁쟁한 게임들이 나올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유저들이 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 업데이트와 e스포츠 활성화에 힘을 쓸 것이다.”
- 향후 e스포츠 투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최근 중국에서 올스타 대회를 개최한 것처럼 국제 대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언젠가 한국에서도 글로벌 e스포츠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