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승엽은 3회 SK 선발 윤희상의 5구 째를 그대로 밀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m 짜리 홈런을 쳐냈다. 시즌 7호, 개인 통산 352호째 역사적인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지난 1995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 13개의 홈런을 때려낸 이승엽은 1997년 이래 지난 해까지 8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냈다. 데뷔 3년차인 1997년 첫 홈런왕에 오른 이래 총 5번의 홈런왕을 차지, 한국 야구 역사상 역대 최다 횟수의 홈런왕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승엽은 1999년 54홈런으로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50홈런을 달성한 데 이어 2003년 56홈런을 작렬,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승엽은 1995년 5월 2일 광주 해태 타이거즈 전 이강철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쳐낸 이래 한국 야구 역대 최연소 100홈런(22세8개월17일), 200홈런(24세10개월3일), 300홈런(26세10개월4일)도 달성했다. 200홈런과 300홈런은 최소 경기 신기록이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역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이승엽에게 KBO 기록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이승엽 352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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