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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쿠바 경기서 역전 결승골 터뜨린 류승우는 누구?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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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2 12:11
2013년 6월 22일 12시 11분
입력
2013-06-22 12:11
2013년 6월 22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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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쿠바 하이라이트’ 류승우 결승골. 사진=해당 경기 캡처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류승우(중앙대)가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류승우는 22일(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의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상우에게 패스를 내주고 골대 안쪽으로 쇄도한 류승우는 강상우의 리턴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한국은 쿠바에 2-1로 역전승, 승점 3을 챙기며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경기 후 류승우는 "날아갈 듯 기쁘다"며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류승우는 수원고를 졸업하고 중앙대에 입학하자마자 해결사 노릇을 하며 입지를 굳혔다.
류승우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선수권대회 우승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류승우는 "팀 내에서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 보니 제 색깔을 찾아 살아남는 것이 목표였는데 월드컵에서 중요한 골을 넣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시아 대회까지만 해도 주축 선수가 아니다 보니 저 자신을 챙기는 데 급급했다"면서 "이후 꾸준히 동료와 발을 맞추다 보니 오늘 같은 골도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골을 성공한 뒤 방송 카메라에 대고 손바닥으로 하트를 그리는 세리머니를 했던 류승우는 "맹장염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간 (김)승준이가 평소에 하는 세리머니인데 경기 보면서 힘내라는 뜻으로 했다"고 전했다.
류승우는 이청용(볼턴)의 기술과 박지성(퀸스파크 레인저스)의 파워를 동시에 닮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는 "우리 팀은 조직력의 팀"이라면서 "동료들과 도와가며 함께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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