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은 7월20∼28일까지 국내에서 개최된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호주가 풀리그 형식으로 맞붙어 우승팀을 가린다. 홍 감독은 7월20일 호주전(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데뷔전을 갖는다. 이어 24일 화성스포츠레저타운에서 중국과 2차전을 갖고, 28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홍 감독은 K리그와 J리그(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국제대회가 아니다. 자연스레 A매치로 일정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소집하기 어렵다. 유럽은 2013∼2014시즌을 앞두고 7월부터 프리시즌을 소화해 선수 차출에 난항이 따른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파 선수들은 첫 기회를 잡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축구협회도 빠른 행보에 들어갔다. 19일 K리그 구단들에 예비 명단을 통보했다. 브라질월드컵 청사진을 위한 첫 번째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8월14일 페루와 A매치를 치른다. 9∼11월까지 매달 1차례 열리는 A매치 데이를 맞아 유럽 현지에서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무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초에는 2∼3주 일정으로 유럽 전훈을 계획하고 있다. 대표팀이 가지는 유일한 전훈 기간이다. 얼마나 조직력을 갖추느냐에 따라 본선 결과에 직결될 전망이다. 내년 6월 브라질 입성을 앞두고 미국 LA 등지에서 한달 가까운 담금질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