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이대호(33)가 일본무대 두 번째 시즌 만에 팬 투표 1위로 당당히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이대호는 24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올해 올스타 팬 투표 최종집계에서 총 32만487표를 얻어 2위 이나바 아쓰노리(니혼햄·25만7439표)를 6만3048표차로 제치고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대호는 지난해 팬 투표에선 이나바에 뒤져 2위에 그쳤지만,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해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야쿠르트 임창용(2009년)과 지바롯데 김태균(2010년)에 이어 한국 출신 선수로는 3번째로 팬 투표를 통해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다음달 19일(삿포로돔), 20일(도쿄 진구구장), 22일(이와키 그린스타디움) 3차례에 걸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