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사나이’ 이대호 12호 홈런…홈런 부문 5위 점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6일 17시 12분


이대호 12호 홈런

이대호 12호 홈런=스포츠동아DB
이대호 12호 홈런=스포츠동아DB
'빅 보이' 이대호(31·오릭스)가 12호 홈런을 쳐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맞선 6회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이 결승점이 되며 오릭스는 롯데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대호는 12호 홈런을 통해 퍼시픽리그 홈런 5위, 전체 8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4홈런으로 리그 2위에 올랐던 이대호는 지난해 6월까지 홈런 11개에 그쳤다. 지난해보다는 페이스가 좋은 셈.

최근 3개의 홈런이 모두 중견수 쪽이나 우익수 쪽으로 밀어친 홈런이었다는 점에서 이대호의 타격감이 더욱 좋아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대호는 지난해에도 7월에만 7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여름 사나이'임을 증명한 바 있다. 24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해볼만한 셈.

센트럴리그의 경우 토니 블랑코(요코하마)가 이미 24홈런,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이 23홈런,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가 18홈런을 쳐내며 1-3위를 이루고 있다. 블랑코와 발렌틴은 이대호가 추격하기엔 다소 먼 느낌이다.

그러나 이대호가 속한 퍼시픽리그는 나카타 쇼와 미첼 아브레이유(18개·이상 니혼햄)과 케이시 맥게히(15개·라쿠텐), 이구치 다다히토(14개·롯데)가 홈런 상위권을 점하고 있어 이대호가 지난해처럼 여름의 몰아치기를 보여준다면 추격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이대호는 올시즌 타율 0.327, 12홈런, 44타점, 득점권 타율 0.408, 출루율 0.401, 장타율 0.530 등 호성적을 거두며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당당히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로 선발됐다.

이대호 12호 홈런 사진=스포츠동아DB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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