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사커’ 지네딘 지단(41·사진)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레알)로 돌아온다.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지단이 코치진으로 팀에 합류할 것이다”고 밝혔다. 2001∼2006년 레알에서 뛰었던 지단으로서는 7년 만의 복귀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단이 선수로 뛰지 못한다는 것이 유감스러울 뿐이다. 그는 코치로서도 훌륭히 잘 해낼 것이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지단은 지난달 조제 모리뉴 감독(현 잉글랜드 첼시 감독)이 레알의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당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사령탑이던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레알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화려한 드리블과 뛰어난 볼 컨트롤을 자랑했던 지단은 특유의 유연하고 우아한 플레이를 펼쳐 ‘아트 사커’로 불렸다. 예술 같은 축구를 한다는 뜻이다. 지단은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 호나우두 등과 함께 ‘갈락티코’를 구성했던 레알의 전설이다. ‘갈락티코’는 스페인어로 ‘은하수’라는 뜻으로 은하수처럼 화려한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해 최상의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서비스한다는 레알의 구단 운영 방침이다.
레알에서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으면서 ‘중원의 사령관’으로 불렸던 지단은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가 2000∼2010년 레알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뽑은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단은 레알에서 155경기에 출전해 38골을 기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