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 스페인, 이탈리아 꺾고 컨페드컵 결승행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8일 07시 23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무적함대' 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 올라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22위)과 세계 최강 타이틀을 놓고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벌인다. 결승전은 다음 달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다.

스페인은 28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빗장수비' 이탈리아(8위)와의 준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승부차기도 앞선 120분의 혈투 못지 않게 팽팽했다. 양 팀은 6번 키커까지 단 한 명도 실수를 하지 않았다. 운명이 갈인 건 선축을 한 이탈리아의 7번 키커 레안드로 보누치(유벤투스)의 실축. 그가 골문 오른쪽 구석을 겨냥해 찬 공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다.
기회를 잡은 스페인의 7번 키커 헤수스 나바스(세비야)는 침착하게 왼쪽 골포스트 쪽으로 낮게 슛을 해 골망을 흔들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는 공식 결과로는 무승부로 남기 때문에 두 나라의 상대 전적은 8승12무8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이제 전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은 7월 1일 결승전에서 과연 누가 우승컵을 들어올릴지에 집중됐다. 세계 축구의 양대산맥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두 국가의 대결은 미리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으로 봐도 무방하기 때문.

스페인과 브라질의 축구 국가대표가 맞붙은 것은 1999년 친선 경기가 최근으로 당시에는 0-0으로 비겼다. 통산 상대 전적은 4승2무2패로 브라질의 우위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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