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1라운드 여왕vs여왕의 대결로 시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6월 28일 17시 07분


김하늘-박인비. 사진제공|KLPGA·IB월드와이드
김하늘-박인비. 사진제공|KLPGA·IB월드와이드
미국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제68회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의 우승 경쟁이 ‘여왕’과 ‘여왕’의 대결로 시작됐다.

김하늘(25·KT)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 서보낵 골프장(파72·682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하늘은 국내 여자골프의 여왕이다.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출신으로 이 대회 초청 선수(KLPGA 투어 상금랭킹 5위까지)로 출전했다.
김하늘이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LPGA 투어의 여왕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1타 차 2위(5언더파 67타)에 올랐다.

누구 우승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록이 작성된다.
김하늘이 우승할 경우 내년 미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2012년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2011년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LPGA 진출에 성공했다.

박인비가 우승하면 올해 열린 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게 된다.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3회 연속 우승 기록은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또한, 이전 대회까지 5승을 기록해 박세리(2001년 2002년)가 갖고 있는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룬 박인비는 이번 대회 우승트로피를 거머쥘 경우 한국 선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한국 선수의 US여자오픈 3회 연속 우승 기록도 바짝 다가왔다.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이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하늘과 박인비의 선두 다툼 속에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이 공동 3위(4언더파 68타)에 올라 선두 추격에 나섰다. 캐롤라인 헤더월(스웨덴) 등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양제윤(22·LIG)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은 공동 17위(1언더파 71타)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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