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 선수(25·KB금융그룹)가 US오픈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63년 만에 3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에서 열린 제68회 US여자오픈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박인비가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박인비는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이번 시즌 열린 첫 3개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 했다. 박인비는 1950년 미국의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에 시즌 개막 후 3개 메이저대회를 연달아 우승하는 선수가 됐다. LPGA에서 한 시즌 3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도 박인비가 역대 4번째이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김인경이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3타 차까지 추격당하기도 했다. 6번, 7번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9번, 10번홀 연속 버디로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리고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침착하게 파행진을 펼치던 박인비는 14번, 15번홀 연속 보기를 기록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시즌 6승째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박인비는 앞으로 8월 브리티시 오픈과 9월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통해 그랜드슬램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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