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 킬러’ 김진우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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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3일 07시 00분


KIA 김진우. 스포츠동아DB
KIA 김진우. 스포츠동아DB
SK전 7.1이닝 2실점…팀 4연패 끊어

‘비룡 킬러’ 김진우(30·KIA)가 팀의 4연패 사슬을 끊으며 시즌 7승을 수확했다.

프로야구 감독들은 “연승보다는 꾸준하게 2승1패로 위닝 시리즈를 하는 게 낫다”고 말한다. 연승 과정에서 불펜의 과부하 등 내상이 쌓이기 때문이다. 이는 고스란히 연패라는 후유증으로 나타난다. KIA는 6월 8일 목동 넥센전부터 6월 20일 대전 한화전까지 9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그러나 이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설상가상으로, 올 시즌 팀 내 최다승(9승)을 올리던 좌완 양현종마저 6월 29일 오른쪽 옆구리 늑간 근육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KIA 선동열 감독은 “몸을 만드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복귀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호랑이 군단’이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는 위기 상황. KIA의 구세주는 김진우였다. 김진우는 2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강한 장맛비가 오락가락한 가운데서도 7.1이닝 6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7승째(4패)를 챙겼다. 투구수는 99개였고, 최고 구속은 148km를 찍었다. KIA는 김진우의 활약에 힘입어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김진우는 이로써 6월 4일 사직 롯데전 이후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올 시즌 7승 중 4승을 SK전에서만 따내며 ‘비룡 킬러’의 면모도 재확인했다. 올 시즌 SK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6이닝 동안 30개의 삼진을 잡았고, 방어율은 2.42에 불과하다.

문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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