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 뒤 달콤한 5일간의 휴식(25일 우천 취소 포함)을 보내고 경기에 나섰지만 26일 두산전을 연장 12회 무승부로 마치면서부터 일이 꼬였다. 다음 날 두산에 패한 뒤 삼성과의 주말 3연전까지 모두 내줬다. 1차전에서는 9회말 2사까지 5-4로 앞서다 삼성 주자 정형식의 아웃 타이밍 도루를 심판이 세이프로 선언하는 바람에 결국 역전패했다. 2차전에서는 2-2로 맞선 7회 2사에서 KIA 김주찬의 외야 타구를 심판이 안타로 판단한 사이 1루 주자 신종길이 홈을 밟았지만 합의로 판정이 번복되며 역전이 무산됐다. KIA 선동열 감독은 선수단 철수까지 강행했지만 경기는 속개됐고 흐름을 빼앗긴 KIA는 또 경기를 내줬다. 3차전에서 완패한 KIA는 4연패에 빠졌고 9연승 당시 3위였던 순위는 5위까지 내려갔다.
6월의 끝자락을 충격 속에 보낸 KIA가 7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2일 문학에서 선발 김진우의 호투와 이범호의 홈런을 앞세워 SK를 8-2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진우는 7과 3분의 1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4연승(7승 4패)을 질주했다. 2회 김주형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5회 이범호의 2점포 등 안타 3개와 볼넷 1개, 그리고 상대 선발 세든의 폭투를 묶어 5-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NC는 0-0으로 맞선 8회말 모창민과 나성범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넥센을 2-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NC의 영봉승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넥센은 LG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가 됐다. 삼성은 롯데를 6-4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한화와 LG의 잠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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