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대한민국:레바논] 최강희 감독(오른쪽)이 부상으로
교체되어 들어오는 기성용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고양 | 김민성 기자
기성용(스완지시티)이 3일 자신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탈퇴했다.
기성용은 이날 팬카페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삭제했다”고 밝히며 “팬들과 소통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며 좋았는데 오히려 기사를 통해 오해를 사고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이 더 전달되지 않았다”고 탈퇴 이유를 설명했다.
기성용의 갑작스런 SNS 탈퇴 이유가 최강희(전북) 전 국가대표 감독의 발언과 연관됐을 것이란 시각이 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5월 기성용과 구자철 등을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3연전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이후 기성용은 자신의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안아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 자격이 없다”고 적어 논란이 일었다. 트위터에 언급한 ‘리더’가 최강희 감독이라는 소문 때문이었다. 이후 기성용은 “설교 말씀 중 일부”라고 서둘러 해명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최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용기가 있으면 찾아와야지. 그런 짓은 비겁하다”며 기성용의 SNS 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지난 1일 배우 한혜진과 결혼한 기성용은 “새 시즌을 앞두고 있고 결혼이라는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일을 치렀다. 결혼식 직후 혼자서 영국에 와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올 시즌 너무나 중요한 시기이기에 축구와 가정에 매진하겠다”며 “올해도 더욱더 성숙하게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팬들에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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