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왕년 챔피언 vs 현재 챔피언 이영호-이신형, 다시 만났다

  • Array
  • 입력 2013년 7월 4일 07시 00분


이영호-이신형(오른쪽). 스포츠동아DB
이영호-이신형(오른쪽). 스포츠동아DB
WCS코리아 시즌2 16강…시즌1땐 이신형 승리

‘이영호와 이신형’ 신구 강자 대결의 승자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코리아 시즌2 옥션올킬 스타리그’(이하 WCS코리아 시즌2)가 32강을 마무리하고 16강 경기를 시작하면서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기존 스타리그 우승자들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기존 스타리그 우승자는 총 5명. 그 중 과반이 넘는 3명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 진출한 스타리그 우승자는 3회 우승에 빛나는 이영호(KT롤스터)를 비롯해 2010년 우승자 정명훈(SK텔레콤T1), 그리고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의 유일한 우승자 정윤종(SK텔레콤T1)이다.

이 중 이영호와 정윤종은 7월4일 벌어지는 16강전에 참가해 실력을 뽐낸다. 이 날 가장 관심을 끄는 빅매치는 B조 이영호와 이신형(STX소울)의 대결. 두 선수의 대결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 워’ 스타리그 챔피언과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WCS시즌1 파이널 챔피언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영호는 “현재 ‘군단의 심장’ 최고의 선수가 이신형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더욱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신형도 “프로게이머 데뷔 이후 이영호를 동경하며 롤모델로 삼아왔다. 수많은 우승에도 정신력이 흐트러지지 않는 대단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중 최고의 실력과 명성을 가진 두 선수의 대결인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최근 전적상으로는 이신형이 한 발 앞서있다. 두 선수는 ‘WCS코리아 시즌1’ 16강 ‘죽음의 조’에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엔 이신형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신형은 시즌 준우승을 했고, WCS시즌1파이널에선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반면 이영호는 16강 탈락 후 하부 리그인 챌린저 리그에서 재기를 노려야 했다.

두 선수의 빅매치는 ‘스타리그 4회 우승’과 ‘WCS 최초 2회 연속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판가름하는 흥미진진한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4일에는 이 밖에도 SK텔레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어윤수와 원이삭, 해외 리그에서 여러 차례 맞붙어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정윤종과 신대근(STX소울), 다른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졌지만 다크호스로 꼽히는 조성주(프라임)와 조성호(STX소울)가 맞붙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