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투 가능성 UP… SF 최근 3G 타율 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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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5일 07시 36분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시즌 7승에 재도전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복수할 기회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무려 4번째 맞대결. 반 시즌도 지나지 않았지만 류현진에게 샌프란시스코는 좋은 기억의 대상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4월 3일에는 6 1/3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았고, 5월 6일에도 6이닝 동안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잘 던진 지난달 25일에도 6 2/3이닝 동안 8피안타를 기록하며 3경기 모두 던진 이닝 보다 많은 안타를 맞았다.

물론 1경기를 제외하고는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전 3경기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고 있지만 0승 2패로 승리 투수가 된 적이 없으며 19이닝 동안 24피안타를 기록하며 안타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

하지만 최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까지 처진 샌프란시스코의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를 기록 중이다.

LA 다저스에 3연패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고, 신시내티 레즈와의 3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원인은 타선 침체. 이번에 류현진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치는 맷 케인(29)은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전에서 8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신시내티와의 3경기에서는 3패를 하는 동안 85타수 7안타로 타율이 0.082에 머물렀다. 채 1할이 되지 않는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에는 류현진의 ‘천적’이라 불리는 헌터 펜스(29)가 있지만 현재의 분위기로는 많은 안타를 때려내기 어려워 보인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이 안타마저 적게 맞는다면 호투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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