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6·LA 다저스)이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를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선발등판 임무를 치른다. 미국 ESPN은 11일 경기에 다저스는 류현진, 애리조나는 신예 좌완 타일러 스캑스(22)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두 팀의 경기일정상 이변이 없는 한 선발에도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7승3패, 방어율 2.82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8승을 달성하고 기분 좋게 올스타 브레이크를 보내고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리조나전에 2차례 등판했다. 4월 14일 원정에선 6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승리를 낚았다. 타석에서도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두 번째 등판은 지난달 13일 홈경기에서였다. 6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11일 맞대결 상대인 스캑스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선정한 애리조나 유망주 1위 투수다. 개막 이전에는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됐다. 5월 이언 케네디(29)가 설거지를 하다 손가락을 다치는 황당한 부상을 당한 뒤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190cm의 큰 키에서 꽂히는 공이 위력적이다. 2009년 입단했고, 지난해 처음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아 1승3패, 방어율 5.8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방어율 3.65를 올리고 있다. 24.2이닝 동안 삼진 22개를 잡았고, 볼넷은 7개에 그칠 정도로 제구력도 수준급이다. 6일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서도 8이닝 3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