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코리아리그 내년부터 홈앤드어웨이 방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7월 8일 07시 00분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내년부터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변경된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7일 부산 기장에서 열린 코리아리그에 앞서 “장기적으로 핸드볼도 프로로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보다 고정팬층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연고지 개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대다수 팀들의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협회는 “남녀 모두 홈앤드어웨이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만 해도 코리아리그는 서울, 삼척, 대구, 부산, 안동, 광명에 남녀팀들이 일정기간 집결해 경기를 치렀다. 이 방식은 체육관 임대를 협회에 일임할 수 있어 팀들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연고지 개념이 희박한 상태에서 좀처럼 핸드볼의 인기가 오르지 않자, 협회와 구단들은 방향 수정에 합의했다.

홈앤드어웨이로 바뀌면 일부 재정이 취약한 팀들이 과연 홈 체육관을 어떻게 빌릴 수 있을지, 늘어날 원정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는 숙제다. 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지어놓은 최신식 SK핸드볼경기장의 사용빈도가 줄어드는 문제점도 발생한다. 그러나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모험적 변화를 추구하게 만들었다. 슈퍼리그로 명맥을 이어오다 2011년 SK핸드볼코리아리그로 진화한 한국 핸드볼이 또 한번 실험에 돌입한다.

기장|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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