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히가시 스포웹은 최근 딸의 출산 사실을 고백한 안도 미키에게 또 한 명의 '아이 아빠 후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일본 언론들은 니콜라이 모로조프(38) 전 코치, 또는 전 피겨 선수 난리 야스하루(28)로 사실상 확신하고 있었다. 모로조프 전 코치는 안도가 지난 2007년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이래 2011년 결별하기 전까지 사실상 연인 관계로 지냈다고 알려져 있다. 난리는 안도와의 동거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모로조프 전 코치는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아이 아빠는 내가 아니다. 안도의 출산은 알지도 못했다"라며 부친 설을 부정했다. 현실적으로 모로조프와의 결별 시기가 2011년 5월이고, 히마와리의 출산 시기가 2013년 4월인 만큼 날짜가 맞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일부 언론들이 줄기차게 모로조프 전 코치설을 주장했지만, 모로조프는 2012년 안도가 재차 다시 코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음에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도는 출산 사실을 공개한 다음날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아버지는 밝히지 않을 생각이다. 아이 아버지는 연예인이 아니라 일본인 전 피겨 선수"라면서 "조용히 지켜봐달라. 귀여운 딸과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보내고 있다. 앞으로는 스케이팅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도의 이 같은 언급 때문에 아이 아버지는 사실상 난리 야스하루로 굳어졌었다. 여성 잡지 '세븐'은 "안도의 어머니가 난리에게 데릴 사위-확실한 수입원-안도의 소치올림픽 출전을 조건으로 걸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런데 난리 또한 지난 5일 발매한 주간지 프라이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이를 본 적도 없다. 나는 아빠가 아니다"라고 부정하고 나섰다. 난리는 심지어 "단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을 뿐"이라며 안도와의 교제 자체를 부정했다. 이 때문에 안도의 아이 아빠설은 미궁에 빠졌다.
히가시 스포웹은 한 이벤트 회사의 50대 간부를 새로운 '아빠 후보'로 지목했다. 지난해부터 안도와 친하게 지낸 인물로, 피겨계 유명 인사 중 한 명이라는 것. 나이를 감안하면 유부남일 확률이 높아 불륜 관계로 보이고, 그렇다면 이미 출산 사실까지 밝힌 안도가 아이 아버지를 밝히지 않는 이유도 설명된다. 이들은 '설령 이 사람이 아버지일지라도, 3가지 조건은 명확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히가시 스포웹은 "난리는 일반적인 '착한 남자'다. 안도의 집안에서 난리와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난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슬쩍 발을 빼며 기사를 마무리했다.
이처럼 온갖 구설에 시달리면서도 안도는 지난 6-7일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이스쇼 '판타지 온 아이스'에 참여, 은반 복귀 후 첫 연기를 펼쳤다. 이 아이스쇼에서 안도는 3회전 점프를 성공시키는 등 무난한 복귀 퍼포먼스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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