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8일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이라크 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이로써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0년만의 4강 진출은 좌절됐다.
이라크는 한국을 꺾고 4강에 올라 4강 진출팀 중 유일한 아시아팀이 됐다. 아시아 팀의 U-20 월드컵 4강 진출은 지난 1999년 일본 이후 14년 만이다.
같은날 열린 또다른 8강전에서는 가나가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아시푸아의 극적인 결승골로 칠레에 4-3으로 승리, 4강에 올랐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는 프랑스와 우루과이가 각각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켰던 우즈벡을 4-0으로 대파했다. 우루과이는 스페인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프랑스는 가나와, 우루과이는 이라크와 각각 4강에서 격돌한다.
이로써 이번 U-20 월드컵 4강은 각 대륙 대표간의 대결 양상을 띠게 됐다. 유럽 대표 프랑스, 남아메리카 대표 우루과이, 아시아 대표 이라크, 아프리카 대표 가나의 모양새가 된 것.
한국 승부차기 실축을 접한 누리꾼들은 "승부차기 실축, 아쉽지만 잘했다", "승부차기 실축, 거기까지 간 것만도 대단", "승부차기 실축, 4강 놓친 건 좀 아쉽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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