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7일 성남과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3-0으로 이기며 최근 2연패와 2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탈출했다. 최 감독이 이상협과 박희성 등 벤치멤버를 과감하게 기용한 것이 효과를 봤다. 최 감독 개인적으로는 또 하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승리로 최 감독은 K리그 통산 50승째를 올렸다. 2011년 4월30일 제주와 홈경기에서 감독대행으로 처음 프로 지휘봉을 잡은 지 86경기 만에 달성한 값진 기록이다. 프로연맹은 감독대행 기록도 공식 승수로 인정하고 있다.
역대 최단기간 50승 달성 기록은 조윤환 전 부천SK 감독(2000년 82경기 만에 50승)이 갖고 있다. 최 감독은 조 전 감독보다 딱 4경기 늦었다. 윤성효 부산 감독(95경기), 김학범 강원 감독(100경기), 귀네슈 전 서울 감독(103경기)이 뒤를 잇고 있다.
최 감독은 86경기를 치르는 동안 50승18무18패를 기록했다. 2011년과 2012년 각각 15승4무6패(6강 플레이오프, 리그 컵 1경기 포함), 29승9무6패를 올렸고 올 시즌 현재 6승5무6패다. 승률이 68%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최 감독은 13일 전남 원정에서 51승째에 도전한다. 최 감독은 성남전 승리를 터닝 포인트 삼아 앞으로 순위를 바짝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