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연타석 안타 타이…LG 시즌 40승 안착 최정 17호 홈런 공동선두…SK, 삼성에 9-3
LG가 이진영의 끝내기안타로 스윕 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지난 주말 넥센에 3연패를 당한 LG는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바꿔놓으며 넥센과 삼성에 이어 3번째로 시즌 40승(31패) 고지를 밟았다.
0-1로 끌려가던 LG는 6회 2사 3루서 이병규(9번)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연장 10회 1사 1·2루서 이진영의 끝내기 중전안타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이병규(9번)는 3일 잠실 한화전부터 9연타석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김민재가 SK 소속으로 2004년 작성한 역대 최다 연타석 안타 기록과 타이다.
목동에선 넥센이 모처럼 호투한 용병 에이스 나이트를 앞세워 롯데를 3-1로 꺾고 기분 좋은 4연승을 내달렸다. 넥센은 1회 2사 1·2루서 이택근-강정호의 연속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1점차로 쫓긴 8회에는 박병호의 좌중월솔로홈런(시즌 17호) 덕에 3-1로 달아났다. 나이트는 7이닝 3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근 5연패를 끊고 6승째(6패)를 올렸고, 마무리 손승락은 시즌 24세이브와 개인통산 100세이브(역대 14번째)를 달성했다.
두산은 대전에서 한화를 5-0으로 완파했다. 두산은 3회 무사 1·3루서 이종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진 2사 2·3루서 최준석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았다. 두산은 5·6회 1점씩을 보태 한화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대구에선 SK가 초반부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겨 9-3의 승리를 낚았다. 6회 솔로홈런(시즌 17호)을 터트린 SK 최정은 박병호와 홈런 부문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은 7회 최형우(시즌 15호)-이승엽(시즌 9호)의 연속타자홈런으로 홈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