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승에 도전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2회초 타석에서 동점을 만들 기회를 얻었으나 범타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1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8번째 선발 등판했다.
LA 다저스는 1회말 수비에서 애리조나 애런 힐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 반격에 나선 LA 다저스는 1사 후 안드레 이디어와 벤 슬라이크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다음 타자 닉 푼토는 8구까지 가는 신경전 끝에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어 등장한 타자는 류현진. 류현진은 힘차게 풀스윙했으나, 공은 맥없이 3루 쪽으로 흘렀다. 상대 투수 타일러 스캑스가 침착하게 처리해 류현진은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 경기 전까지 34타수 8안타(.235) 4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LA 다저스는 애리조나와 같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해있다. LA 다저스는 최근 상승세를 타며 지구 선두 애리조나를 2.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시즌 44승 45패를 기록 중인 LA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근 4연승과 더불어 시즌 5할 승률에 복귀할 수 있다.
6월 5경기에서 승운이 없었던 류현진은 지난 6일 경기에서 마침내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애리조나전은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다.
1회말=1안타 1홈런 2볼넷 1실점 류현진은 2번 타자 애런 힐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0번째 피홈런을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바깥쪽 빠른 공이 통타당한 것.
이어 류현진은 후속타자인 폴 골드슈미트와 마틴 프라도에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윌 니베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는 LA 다저스가 애리조나에 0-1로 뒤지고 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류현진 경기중계 사진 출처=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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