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1세대 구옥희, 日 시즈오카서 심장마비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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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1일 17시 19분


구옥희 사진제공=KLPGA
구옥희 사진제공=KLPGA
구옥희 별세

제11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을 역임한 프로골퍼 구옥희 씨가 10일 별세했다.

구옥희 전 회장은 10일 오후 4시경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57세.

구옥희 전 회장은 1978년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우리나라 1세대 프로 여자골퍼다. 1983년 일본 프로테스트에 합격해 일본으로 진출했고, 1984년에는 한국여자골프 최초로 일본 프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구옥희 씨는 미국무대까지 그 활동영역을 넓혔다. 국내 대회 20승, 미국과 일본 등 국외에서 24승을 일궈내며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위상을 드높였다.

구옥희 씨는 2004년 KLPGA 명예의 전당에 제1호로 헌액됐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KLPGA 부회장, 2011년부터 2012년 3월까지는 KLPGA 제11대 회장직을 역임했다.

구체적인 장례일정 등은 고인의 시신을 일본에서 국내로 운구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고 구옥희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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