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이번 장마기간이 야속하기만 하다. KIA는 6일 광주 롯데전을 끝으로 나흘간의 휴식기와 비로 인해 좀처럼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경기 감각 유지가 어려운 상황. 모처럼 경기를 치른 13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선발투수 소사의 4이닝 6실점 난조와 중심타자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2-6으로 패했다. 14일 두산 잠실전도 우천으로 취소돼 KIA는 주말 3연전 중 1경기만 치른 채 하행선 버스에 몸을 실었다.
14일 선발 예정이었던 KIA 김진우는 비가 내리는 잠실구장을 바라보며 “7월 들어 한 번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몸이 한창 올라오고 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김진우는 2일 문학 SK전에서 7.1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또 다시 선발등판이 미뤄진 김진우는 현재 예정대로라면 한화와의 광주 3연전 중 1경기에 등판하게 된다. 6월에도 휴식기와 우천취소가 겹쳐 두 차례나 선발 등판이 미뤄지기도 했던 그는 이러한 상황이 익숙한 듯했다. 경기 취소 결정 직후 짐을 챙기던 김진우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오늘 못 나가면 내일 나가면 되고 내일 또 못 나가면 그 다음날 나가면 된다. 광주 내려가서 다시 준비 하겠다”며 덤덤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