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투수전 속 2-1 승리, 박빙의 ‘케네디 스코어’ 8-7 역전승, 타선 대폭발 10-1 대승. NC가 창원 홈 팬들 앞에서 12∼14일 3일간 야구의 매력을 한껏 선보였다. 그것도 PK(부산·경남) 지역 라이벌 롯데를 상대로 창단 첫 스윕(3연전 전승)과 함께였다.
NC가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0-1 대승을 거뒀다. 최근 마산구장 6연승. 아울러 롯데를 상대로 첫 스윕에 성공하며 시즌 상대전적도 5승5패1무 동률을 만들었다. 반면 충격의 3연패를 당한 롯데는 시즌 성적 37승2무33패(승률 0.529)로 전날 4위에서 하루 만에 6위까지 떨어졌다. 두산에 0.5게임차로 4위 자리를 내주고, KIA(승률 0.530)에게도 승률에서 뒤지게 됐다.
롯데와 NC가 맞붙은 마산구장은 12∼13일 이틀 동안 1만4164석이 매진됐다. 14일에도 만원에 가까운 1만3245명이 경기장을 찾았을 정도로 축제분위기였다. 그래서 더 NC에게는 의미 있는 3연승이었다.
NC 선발투수 찰리는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6승(3패)을 올렸다. 찰리는 최근 6연승을 포함해 12연속 선발등판 무패 행진을 계속했다. 4회 2점을 먼저 올린 NC는 5회 나성범이 볼넷을 출루한 뒤 이호준과 모창민의 연속안타, 박정준의 희생플라이, 다시 이현곤∼지석훈∼이태원의 연속안타가 이어지며 대거 7득점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종호는 23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이었다. 마산구장 마운드에 처음 선 롯데 선발투수 옥스프링은 4이닝 동안 10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5패째(7승)를 당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잠실(KIA-두산), 문학(LG-SK), 대구(한화-삼성) 3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