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013시즌에 돌입하며 타선의 주요 과제 2가지를 정했다. 출루와 연결이다. 지난 시즌보다 출루와 연결에 좀더 신경쓰면서 득점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시즌이 절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LG는 지난해보다 출루와 연결에서 눈에 띄게 향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15일 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 팀 기록을 비교해면 출루와 연결 부문에서 LG가 많은 발전을 이뤄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LG는 지난해 75경기를 치러 팀 타율 0.261, 출루율 0.34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74경기에서 팀 타율 0.282, 출루율 0.354다. 득점은 지난해 331점보다 28점 많은 359점을 올리고 있다. 팀 득점권 타율은 지난해 0.244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에는 0.284로 4푼이나 높아졌다.
득점 찬스에서도 연결이 잘 되고 있다. 지난해 팀 진루타율은 0.439로 8개 팀 공동 5위였다. 그러나 올해는 진루타율 0.456으로 9개 팀 가운데 1위에 올라있다. 득점권에서의 출루율도 지난해 0.350에서 올해 0.370으로 높아졌다. 득점 찬스를 잘 이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LG 김무관 타격코치는 “시즌을 개막하면서 타자들에게 출루와 연결, 2가지 테마를 강조했는데 지금까지는 잘 이뤄지고 있다. 그 덕분에 시너지효과가 나고 있다”고 밝혔다. LG 주장 이병규도 “찬스에서 내가 못 쳐도 다음 타자가 해결해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